강승식 가수 양미경 작곡가 남편상 근황 프로필 나이 학력 고향

강승식 가수 양미경 작곡가 남편상 근황 프로필 나이 학력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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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식 가수 양미경
강승식 가수 양미경

갑작스럽게 전해진 부고 소식

어제 뉴스를 보다가 가수 양미경의 남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던 작곡가 강승식 선생님의 별세 소식을 접했어요. 화면 아래에 ‘춤을 추어요 작곡가 강승식 향년 72세’라는 자막이 지나가는 순간, 괜히 마음이 먹먹해지더라고요.

그동안 장은숙의 대표곡인 ‘춤을 추어요’만 익숙하게 알고 있었는데, 그 노래를 만든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이번 소식을 계기로 그의 음악 인생을 하나씩 살펴보게 됐습니다.

전해진 내용에 따르면 강승식 선생님은 패혈증으로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19일 새벽 1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향년 72세라는 소식과 함께 가수 양미경의 남편이라는 소개도 이어졌는데, 오랜 시간 우리 대중음악을 함께 만들어 온 한 사람이 떠났다는 사실이 더욱 크게 다가왔어요.

특히 아내인 가수 양미경이 직접 패혈증으로 치료를 받다가 별세했다고 전한 내용을 보니 남겨진 가족들의 마음이 얼마나 무거울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서울에서 자라 통기타를 품었던 청년

강승식 선생님은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5남매 가운데 넷째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또 ‘샹제리제’를 불렀던 가수 선우성이 친누나라는 사실도 알려져 있는데요. 음악이 우연히 시작된 것이 아니라 가족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던 환경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서울에서 유행하던 통기타 음악과 음악감상실 문화 속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하니 지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떠오르더라고요.

1973년 무렵부터는 음악감상실 쉘부르 같은 무대에서 통기타를 들고 노래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시절 음악감상실은 단순히 음악을 듣는 공간이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공연을 즐기고 이야기를 나누던 특별한 장소였잖아요. 그곳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노래하던 청년 강승식의 모습을 상상해 보니 오래된 흑백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작곡으로 시작한 싱어송라이터의 길

공식 데뷔는 1974년 발표한 자작곡 ‘하루 이틀 사흘’이었습니다.

직접 곡을 만들고 직접 노래까지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라는 길을 선택했다는 점이 참 인상적으로 다가왔어요.

지금도 싱어송라이터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만 당시에는 스스로 곡을 만들고 무대까지 책임지는 음악인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남이 만든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음악으로 만들어 세상에 들려주는 건 또 다른 능력이잖아요.

강승식 선생님은 그런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 갔고 이후 작곡가로서도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장은숙의 대표곡을 만든 작곡가

강승식 선생님의 이름을 가장 널리 알린 작품은 역시 장은숙의 ‘춤을 추어요’입니다.

많은 분들이 노래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장은숙의 목소리를 먼저 떠올리지만, 그 멜로디를 만든 사람은 바로 강승식 선생님이었어요.

또 다른 대표곡인 ‘당신의 첫사랑’ 역시 그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곡 모두 1970년대를 대표하는 대중가요로 사랑받았고 지금도 추억의 음악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노래들이죠.

저 역시 라디오에서 ‘춤을 추어요’가 흘러나오면 밝고 경쾌한 노래라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작곡가의 삶을 함께 알게 되면서 노래가 훨씬 다르게 들리더라고요.

멜로디 하나에도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감성과 시간이 함께 담겨 있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됐습니다.

강승식 가수 양미경

20년 넘게 이어진 긴 투병 생활

최근 알려진 내용을 보면 강승식 선생님은 미국에서 위암 진단을 받은 뒤 위암 수술을 했고 이후 약 20년 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특히 “고국에서 삶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는 짧은 문장이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오랜 해외 생활을 하더라도 결국 마지막에는 가족과 익숙한 환경이 있는 고향을 찾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전북 전주와 삼례에 머물며 지역 음악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했다고 전해집니다.

화려한 무대보다 지역 공연과 음악인들을 응원하며 조용히 자신의 음악을 이어갔다는 점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병과 싸우면서도 음악을 놓지 않았다는 사실은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수 양미경과 함께한 가족의 시간

강승식 선생님의 아내는 노래 강사 출신 가수 양미경입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3남 1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랜 시간 병을 이겨내며 가족과 함께 살아온 시간을 떠올려 보면 이번 부고가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슬픔일지 쉽게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한편 이름이 같은 배우 양미경과 혼동하는 분들도 많은데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인물입니다.

배우 양미경은 1961년생으로 제주 출신이며 배우로 활동해 온 사람이고, 남편 허성룡과 슬하에 1남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이번 부고에서 언급된 양미경은 노래 강사 출신의 가수로 강승식 선생님과 함께 전주에서 생활해 온 인물입니다.

같은 이름 때문에 혼동하기 쉽지만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점은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고 소식마다 ‘가수 양미경의 남편’이라는 표현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가족 관계를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강승식이라는 이름 자체가 남긴 음악과 작품으로 더 오래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길과 오래 남을 음악

빈소는 전북 전주 금성장례식장 VIP 402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7월 21일 오전 9시로 알려졌습니다.

짧은 일정 안내만 보면 단순한 정보처럼 보이지만, 가족과 지인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가까운 사람을 장례식장에서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직업이나 성취보다 함께했던 평범한 일상이 더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강승식 선생님 역시 가족들에게는 유명한 작곡가 이전에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보냈던 남편이자 아버지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접하는 내용은 몇 줄의 사실뿐이지만 그 안에는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음악 활동과 공연, 투병 생활, 그리고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모두 담겨 있었을 거예요.

이번 소식을 계기로 ‘춤을 추어요’와 ‘당신의 첫사랑’을 다시 들어보니 예전과는 전혀 다른 감정으로 다가왔습니다.

좋은 음악은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습니다. 그리고 그 음악을 만든 사람의 삶을 함께 알게 되면 익숙했던 멜로디도 새로운 의미로 들린다는 사실을 이번에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강승식 선생님이 남긴 음악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서 오래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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