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철 해산물 안 먹으면 손해 제철 지나기 전 먹어야 할 리스트
6월 제철 해산물 안 먹으면 손해 제철 지나기 전 먹어야 할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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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철이 쏟아지는 바다의 한 달
요즘처럼 바람 한 번 불어도 살짝 덥게 느껴지는 날씨가 되면, 갑자기 입맛이 뚝 떨어지는 분들이 꽤 많으세요. 그런 날일수록 제대로 된 제철 음식을 찾아야 하는데, 특히 6월은 “지금 아니면 못 먹는” 해산물이 정말 쏟아지는 시기예요. 해양수산부가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수산물’ 기준으로도 병어와 다시마가 6월 대표 조합으로 뽑힐 만큼, 자연이 이렇게 두루 챙겨주는 달이 또 없죠.
사실 지난달에 이미 병어를 맛있게 즐기셨더라도, 6월부터 8월까지 병어는 제철의 절정이라고 보시면 돼요. 5월부터 8월까지 병어가 많이 잡히고, 그중에서도 6월 전후가 살이 가장 통통하고 맛이 잘 올라오는 시기라, 이때 회나 구이를 먹어본 다음에 한여름 무더위 속에 다시 먹는 병어맛을 비교해 보면 정말 차이가 느껴질 정도예요.
병어와 다시마, 6월 대표 맛 조합
우선 병어는 “고단백 흰 살 생선” 답게 지방은 적고, 오메가‑3와 단백질이 풍부해서, 보양식이 아니라 건강식으로도 그만인 편이에요. 특히 식당에서 병어조림이나 병어찜, 병어구이로 한 번만 드셔보면, 지방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살짝 탄 탄 피부와 촉촉한 살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바로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 꼭 같이 먹어보면 좋은 것이 다시마예요. 해조류 중에서도 다시마는 특히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해서, 혈관 건강과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6월 기준 해양수산부 공식 자료에서도 다시마를 6월 제철 수산물로 내세우며 건강 효능을 강조하고 있어요. 다시마는 요리할 때 물에 넣고 살짝 불려두고, 된장국이나 미역국처럼 끓여 먹으면 깊은 맛이 나고, 여름에 입맛이 떨어질 때는 소금에 살짝 양념해서 구운 다시마를 앞접시에 올려 두는 것만으로도 술 안주나 가벼운 한 끼로 충분히 만족스러워요.
멍게와 숭어, 바다의 향을 한 입에
6월이면 꼭 한 번씩 생각나는 해산물이 멍게예요. 5~6월은 멍게가 제철이어서, 돌멍게·꽃멍게·비멍게 같은 종류를 맛집에서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시기인데, 그중에서도 꽃멍게는 살이 주황빛이라서 보기만 해도 먹고 싶게 만들 정도로 예쁜 편이에요. 실제로 멍게 비빔밥이나 멍게 물회로 한 번만 먹어보면, 살이 쫄깃하면서도 짭조름하고 약간의 단맛이 나는 바다 향이 입안에 오래 남아서, 다음 여름에도 다시 찾게 되는 메뉴가 됩니다.
또 하나 꼭 기억해두면 좋은 생선이 숭어예요. 기름진 느낌이 거의 없이도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편이라, 회나 카르파치오처럼 살짝만 얇게 썰어 먹어도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고, 백반집에서는 숭어탕이나 조림으로도 많이 나오죠. 특히 6월쯤에는 숭어 자체가 살이 투명하고 탄탄해서, 회 뜨는 사람도 손이 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요.
장어와 백고동, 여름 보양의 얼굴들
장어는 6월부터 8월까지가 제철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장어 한 번 못 드신 분이라면 6월 말쯤이 딱 좋은 타이밍이에요. 갯장어 기준으로 보면, 장어구이 가게에서 내어주는 장어는 지방이 적당히 올라와서 겉은 살짝 바삭하지만 속살은 부드럽고, 구이 한 번에 큰 한 끼는 물론 힘을 많이 쓰는 날 스트레스를 풀기에도 좋은 편이에요. 장어는 비타민 A·D와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어서, 예전부터 여름 보양식으로 꼽히는 이유가 정말 충분하다고 느껴질 정도예요.
그리고 백고동은 “바다 황제”라고 불릴 만큼, 골뱅이 중에서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수산물이에요. 6월에는 백골뱅이·백고동이라고 불리는 이 종류가 제철이라, 숙회나 탕, 무침 등으로 나오면 한 번만 먹어도 다음에 또 찾게 되는 맛이에요. 특히 숙회 백고동은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부위가 있지만, 가져온 믹스소스나 양념장에 살짝 버무려서 한 젓가락 떠먹으면, 그 쫄깃함과 고소함이 기억에 오래 남아요.
작은 해산물에 얽힌 6월 추억
6월에는 멍게·장어·백고동 같은 대표적인 것 말고도, 신선한 느낌을 확실히 살려주는 소형 해산물들도 많아요. 예를 들어 바지락은 4~5월이 제철이지만, 6월 초까지는 여름 장마 전까지 “살이 통통한 바지락”이 눈에 잘 띄는 경우가 많아서, 바지락 술찜이나 바지락 칼국수를 한 번 해보면 그 풍미가 완전히 다른 느낌이에요. 실제로 술 한 잔 할 때마다 바지낙 술찜 안주 한 그릇을 놓고 식탁을 함께 나누면, 집에서 한 번씩 꺼내보게 되는 레시피로 굳어지는 편이에요.
또 하나 눈여겨보면 좋은 게 도다리예요. 도다리 자체는 3~5월 제철이긴 하지만, 6월 초까지는 도다리쑥국이나 도다리 조림 같은 메뉴가 식당에서 연장해서 나오는 편이라, 여행지나 바닷가 쪽에서 “여름 초기 도다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있어요. 특히 남쪽 해안으로 여행 갔을 때, 아침에 먹는 도다리 쑥국 한 그릇이 하루 종일 힘을 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
6월에 먹어둘 수산물,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
제철이 빠르게 지나는 수산물일수록, 맛을 오래 기억하려면 구매할 때도 살짝만 눈을 기울이면 훨씬 만족도가 높아져요. 예를 들어 병어나 숭어 같은 생선은 눈이 맑고 비늘이 탄탄하게 붙어 있어야 하며,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복원력이 좋고 냄새가 쓰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 팁이 있죠. 멍게나 장어는 껍질이 끈적거리지 않고 탄탄하면서, 속살이 수분감이 있는 게 좋고, 특히 멍게는 색이 탁하지 않고 맑은 주황빛·연한 갈색이면 제철에 잘 나온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장어는 양식이 대부분이지만, 6월부터 8월까지는 비린내가 적고 살이 탄탄한 편이라서, 구이집에서 장어 한 마리를 시킬 때는 겉이 과도하게 검게 타지 않았는지, 살이 너무 말라 있지 않은지만 살짝만 확인하면 가성비 좋은 한 끼를 챙길 수 있어요. 백고동은 통통한 살이 꽉 차 있는 것을 골라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보면 좋고, 탄력이 살아 있는 것을 골라 주는 것이 포인트예요.
6월, 해산물 한 번 더 먹어보기
6월은 계절이 봄과 여름 사이를 흔들리듯 지나가는 시기라서, 한식도 한 번쯤은 “바다” 쪽으로 마음을 기울여보면 좋습니다. 병어 한 접시, 다시마 한 그릇, 멍게 비빔밥 한 번, 그리고 장어나 백고동 같은 한 가지 메인까지 한 달 동안이라도 가볍게 순서대로 맛을 보시면, 한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바다의 맛을 한 차례씩 챙긴 느낌이 들어요.
사실 어떤 해산물을 꼭 먹어야 한다기보다는, 6월이 지나면 다시 한 번씩 “아, 6월에 한 번 더 먹어둘 걸 그랬네” 하는 아쉬움이 생길 수 있어서, 이번 달 정도는 마트나 시장에서 병어, 멍게, 장어, 백고동 같은 이름이 적힌 광고를 보게 되면 그냥 한 번 시도해보는 마음으로 선택해 보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한 번쯤은 직접 손에 들고, 혹은 식당에서 직접 한 접시씩 대면해보면, 6월이 지나고 나서도 바다의 맛이 그냥 지나가지 않고 입맛 속에 조금 더 오래 남아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