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제주여행 반효정 죽음 솔직 고백 눈물
김영옥 제주여행 반효정 죽음 솔직 고백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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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을 앞에서 멈춰 서게 만든 할미즈의 한마디
며칠 전 우연히 김영옥 선생님의 유튜브에 올라온 제주 여행 영상을 봤어요. 처음에는 제주 풍경이 좋아서 눌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바다보다 세 분의 표정을 계속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김영옥 선생님, 반효정 선생님, 백수련 선생님이 나란히 앉아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는데, 잔잔한 바다와는 다르게 제 마음은 이상하게 계속 흔들렸습니다.
특히 반효정 선생님의 “좋은 세상 떠나기 싫다"는 말과 김영옥 선생님의 “죽음 생각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괜히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평소에는 잘 하지 않는 이야기인데도 세 분이 너무 담담하게 꺼내시니까 오히려 더 진심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저 나이가 되면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까지 하면서 끝까지 집중해서 보게 됐어요.
제주 여행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삶과 죽음 이야기
이번 영상은 김영옥 선생님의 제주 여행 두 번째 이야기였습니다.
제목은 ‘눈물과 웃음이 가득했던 할미즈 제주여행 2탄, 원로 배우들의 인생 이야기’였는데, 제목 그대로 웃다가도 울컥하는 순간들이 계속 이어졌어요.
88세 김영옥 선생님, 83세 반효정 선생님, 90세 백수련 선생님.
세 분 모두 긴 세월을 살아오신 만큼 여행을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더라고요.
특히 제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식당에서 노을을 바라보던 장면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창밖으로 붉게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이 단순히 저녁 풍경을 감상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어요.
마치 인생의 저녁을 함께 바라보는 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반효정 선생님이 “좋은 세상 가기 싫어서 그렇다. 떠나기 싫고 욕심이 생겨서.“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았어요.
나이가 들수록 삶도 더 소중해지고, 동시에 언젠가는 떠나야 한다는 사실도 더 가까이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세상 떠나기 싫다"는 말이 오래 남았던 이유
이번 영상을 보고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문장은 단연 이 한마디였습니다.
“좋은 세상 떠나기 싫다.”
짧은 말인데도 여러 감정이 함께 담겨 있는 것 같았어요.
지금 이 세상이 너무 좋고, 조금이라도 더 머물고 싶은 마음.
그리고 언젠가는 떠나야 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아쉬움.
그 두 가지가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제주 노을을 바라보던 세 분은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 모습도 단순히 슬퍼서 우는 것처럼만 보이지는 않았어요.
더 살고 싶은 마음과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함께 담겨 있는 눈물 같았습니다.
김영옥 선생님도 “나도 조금 그랬다.“며 조용히 공감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거창한 인생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철학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하루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참 좋다. 더 있고 싶다. 그래도 언젠가는 가야겠지.“라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진짜 같았고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마치 가족 어른들이 식탁에서 조용히 속마음을 들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김영옥 선생님의 솔직한 고백이 더 마음에 남았어요
김영옥 선생님은 이번 여행에서 죽음을 많이 생각하게 된 이유도 조심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손자의 사고와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일을 겪은 뒤부터 삶과 죽음을 더 깊게 돌아보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배우로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수많은 인생을 연기했지만, 결국 자신의 삶에서 겪은 이별들이 죽음이라는 주제를 더 가까이 느끼게 만든 것 같았습니다.
88세라는 나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이미 여러 번의 이별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죽음 많이 생각한다.“는 말이 담담하게 들리면서도 굉장히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오히려 여행지라는 편안한 공간이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솔직한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도 문득 지난해 겨울 끝자락에 다녀왔던 제주가 떠올랐어요.
그때는 바다 앞 카페에 앉아 노을을 보면서 “풍경 정말 예쁘다.” 정도만 생각했는데 이번 영상을 보고 나니 같은 노을도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나이가 들면 같은 풍경을 보더라도 떠오르는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폐 안 끼치고 가고 싶다"는 말이 전한 진심
이번 여행에서 또 하나 오래 남은 말이 있었습니다.
“죽음 생각 많이 해. 폐 안 끼치고 가고 싶다.”
이 말에는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이하고 싶은지가 그대로 담겨 있었어요.
나이가 들수록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이유는 단순히 자신의 삶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족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까지 함께 들어 있기 때문이겠죠.
‘폐 안 끼치고 가고 싶다’는 말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죽음이 두렵다는 이야기보다 마지막까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게 느껴졌거든요.
세 분 모두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마지막 순간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을지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부모님과 함께 제주 여행을 갔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그때는 사진 찍고 맛있는 음식 먹고 여행 자체를 즐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 같은 장소를 다시 간다면 아마 다른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부모님과 또 올 수 있을까.’
‘이 노을을 다시 함께 볼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 같더라고요.
제주 노을은 사람을 많은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번 영상을 보면서 계속 기억에 남았던 건 역시 제주 노을이었습니다.
붉게 물든 하늘과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는 세 분의 얼굴이 유난히 선명하게 보였어요.
젊을 때는 노을을 보면 그냥 아름답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 남은 시간을 함께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 분도 노을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인생의 마지막과 남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저도 원래 노을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한편으로는 조금 쓸쓸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하루가 끝나는 시간이라 그런지 그날 있었던 일들이 하나씩 떠오르곤 하거든요.
제주에서 봤던 노을은 특히 강렬해서 사진으로는 그 분위기가 전혀 담기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진 찍는 걸 멈추고 한참 동안 그냥 바라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영상을 보면서 그때의 공기와 풍경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세 분이 노을을 바라보며 나눈 “좋은 세상 떠나기 싫다”, “죽음 많이 생각한다"는 이야기는 결국 자신의 시간을 돌아보는 순간이었고, 저에게도 지금을 얼마나 소중하게 살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더 소중해지는 건 지금 이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제주 여행 영상을 보고 가장 크게 느낀 건 의외로 죽음이 아니라 삶이었습니다.
원로 배우들이 죽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지금을 더 아끼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세 분은 제주 여행을 통해 오랜 우정과 살아온 시간을 함께 돌아봤습니다.
웃음도 있었고 눈물도 있었지만 그 모든 순간이 참 자연스러웠어요.
여행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쉬러 가는 곳이 아니라 살아온 시간을 천천히 돌아볼 수 있는 장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세상 떠나기 싫어.”
“죽음 많이 생각한다.”
“폐 안 끼치고 가고 싶다.”
세 문장은 결국 모두 지금이라는 시간을 더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영상을 다 보고 난 뒤에도 한동안 창밖을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아직은 죽음이라는 주제가 저에게 멀게 느껴지지만 언젠가 저도 비슷한 나이가 되면 같은 노을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떠올리는 날이 오겠죠.
그때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을 조금 더 진심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조용히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